그거슨 25만km

어제 아침에 출근하는데 아바마마 가로되
"오늘 회식하니까 퇴근하고 대리운전 뛰러 오렴."

.....orz
아버지 제 회사는 상암이고 아버지 회사는 김포잖습......그것도 강화대교 직전이잖습.......

여하간에 아바마마의 명이 있으니 퇴근하고 튀어갔습니다.

아버지 차는 2000년식 엔터프라이즈 3.0입니다. 연식이 연식이다보니 전자장치쪽에 고장이 한두군데가 아니죠.
첨단 디지털 계기판(......구형 폭풍간지 아오. 왜 아날로그에는 트립컴퓨터가 없는거냐 ㅎㄷㄷㄷ)에는 500rpm 이하의 rpm게이지와 기어레버 위치 표시, 연료계 맨 아랫칸이 안들어오고 에어컨은 반 뚝 잘라서 오른쪽에 불이 안들어옵니다.(문제는 이쪽에 에어컨 OFF버튼 및 후방석 공조제어 등 대부분의 세세한 조절버튼들이 몰려있다는것. 거기다 비상등 버튼까지!)
통합 AV시스템은 LCD패널에 줄이 죽죽 가 있고(수리 문의했더니 닥치고 AV시스템 앗세이 교환 150만원. 횬다이오토넷 이 날강도 새퀴들아!!!) 와이퍼 간헐스위치는 죽었으며(그래서 간헐와이퍼는 최첨단 퍼지이론 적용의 레인센싱 와이퍼 모드로 대체. 강수량과는 별개로 와이퍼 속도가 지 멋대로 왔다리 갔다리...) 운전석측 백미러 자동접이는 접히긴 잘 접히는데 펼때는 손으로 슬쩍 밀어줘야 펴집니다.
TCS OFF스위치는 애시당초에 먹통이고(차량검사할때는 간편하게 TCS 퓨즈 뽑고 합니다 ㄲㄲㄲㄲ.) 충돌방지센서는 기분 좋으면 한번씩 동작합니다.

뭐 어쨌든 오래간만에 아버지차 핸들 잡고 키를 꽂았는데 아버지차 어느새 25만 km 돌파... 헐킈..... 23만 km 찍은게 얼마 전 얘긴데 언제 2만 km가 추가된건지 ㄷㄷㄷㄷㄷ.

시동 걸고 차 움직이는데 구동계는 그동안 손을 잘 봐놔서 시원스럽게 달립니다. 얼마전에 정비 넣었을때 엑셀케이블이 엔터치고도 좀 빡빡하다는 소리 들었는데 뭐 끝까지 밟을 일이 없으니까요. 적당히 발만 올려놔도 120km/h까진 바로바로 치고 올라가고 발끝에 살짝 힘을 주면 금방 160km/h 도달에 발 전체로 살짝 즈려밟아주면(..) 200km/h는 넘기더군요.(아 이건 한 21만 km시절에 때려밟아본지라 요즘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구동계통은 말짱합니다만 전기계통이 맛이 가기 시작하면 돈을 삽으로 퍼넣어야 할 판인데.... 슬슬 차 바꾸자는 얘기가 집에서 나오는데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by 콜러스3세 | 2009/09/11 11:52 | 제멋대로 | 트랙백 | 덧글(2)

사진을 좋아하는거냐 카메라를 좋아하는거냐...


글쎄요. 전 사진보다는 카메라를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아하하하하;;;

작년 2월인가 3월인가 첫 DSLR로 펜탁스 K20D를 산 후에 지금 현재까지 제 손을 거쳐간 카메라가 보자.. K10D, K20D, D200, S5Pro, 그리고 현재의 EOS 40D까지 5대째군요-_-;;;;

예전에 SLR클럽인가...에서 사진실력 안느는 10가지 이유를 써놓으신 게시물을 봤는데 제가 딱 그런 일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우르르르 출사가는거 좋아하고 결과물은 하드 구석쟁이에 처박아놨다 한참 있다 잊어먹을만할때쯤 꺼내보고 카메라 성능과 조작에만 빠삭하지 정작 구도나 노출쪽은 개판이고...

뭐 그래도 그런게 좋은걸 어떻합니까 하하하하하하. 취미도 오만가지고 취미를 즐기는 방법도 오만가지니까요.

by 콜러스3세 | 2009/08/12 12:30 | 사진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근황.

바꾼지는 좀 됐습니다만. 후지 S5Pro로 갔습니다.

똑딱이로 찍었더니 노이즈가 자글자글;;;


5%(5프로니까요.), 55%(제품명에 S 보면 꼭 5 같이 생겼잖습니까? 고로 52%, 53% 다음 55%) 등등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지만 뭐 어쨌든 이놈의 마이너 인생은 어쩔 도리가 없나요 훗.
현재까지는 대만족입니다. D200으로의 기변사유였던 니콘의 강력한 바디성능에 D200 방출사유였던 색감은 인물의 후지색감으로 바뀌어 상당히 맘에 듭니다.

소프트하다는 평이 지배적인데 뭐 글쎄요. 제 눈에는 좋으니 문제는 아닙니다. ISO 왕창 올렸을때 노이즈 뭉개면서 디테일이 떡지긴 합니다만 나름대로 예전 ISO1600 이상 고감도 필름의 필름그레인 같아서 크게 눈에 튀지 않습니다.

ISO 3200 샘플. 뭐 전 그럭저럭 봐줄 만 합니다.



DSLR 최강의 DR과 계조를 가진 바디긴 한데... 정작 후보정을 거의 안하는 스타일이니(5% 화이트밸런스 검출능력이 뛰어나다 보니 후보정을 더 안하게 됩니다 떱;;; 그냥 필름 찍어서 후지 FDI스테이션에 맡겼거니 하는거랄까;;;) 느낄 수 있을만한 부분은 크게 없네요.


캐논 24-70L렌즈 따위 중앙부에서는 불꽃귀싸대기 후려친다는 탐론 28-75인지라 뭐 화질면에서는 큰 불만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야경을 찍으려면 이 녀석 가지고는 좀 많이 부족하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돈은 없고....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죠. 싼맛에 일단 애기번들 하나 업어왔습니다. 그래도 18mm까진 뽑아주니 좀 낫군요. 얜 당분간 18mm 단렌즈(....)가 될겁니다. 표준화각대 이상에서는 28-75의 틈을 비집고 들어올 수 없을테니까요 풉.

앞으로 삼각대도 하나 사야 하고... 그리고 눈치채셨겠지만 세로구도 사진을 매우 좋아하는고로 세로그립도 하나 들여야 하는데 어디 하늘에서 로또 당첨번호라도 하나 점지해주시지 않으시려나....

by 콜러스3세 | 2009/03/13 21:05 | 사진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작전명 : 티거를 견인하라!

수십톤의 쇳덩이를 거친 전장환경에서 날뛰게 만드는건 예나 지금이나 만만찮은 일입니다. 기술이 발달한 요즘 세상에도 기동하다 퍼지는 전차는 숱하게 나오는 마당인데 지금보다 더 기술이 떨어졌던 2차대전때야 말해 입만 아프지요.
무한팩토리 신공을 발휘하는 소련이야 전차가 파손되거나 퍼지면 갖다 버리고 새 전차 받아다 돌진하는 물량공세를 쏟아부을 수 있다지만 소련의 기갑웨이브에다 더하여 허구헌날 공장·수송수단을 두들겨대는 영국과 천조국의 폭격에도 시달리는 독일 입장에서는 전차 한대한대가 귀하기 그지없으니 일단 최대한 끌고와서 수리해다 다시 전장에 투입해야만 했고, 그게 독일 기갑부대 최강의 전차 티거라면 더더욱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회수하여 수리해야만 했습니다.


티거 배치 초기 독일군이 티거를 견인한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정비대대에 표준적으로 배치되는 18톤급 Sd.Kfg.9 트럭으로 티거를 견인하는데,(맨 후방에 포탑 위에 사람이 올라서 있는 티거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티거 자체의 중량이 무식한 수준이니 도저히 1대 가지고는 어떻게 방법이 안나와 두대 연결해서 겔겔대고 있는, 눈물이 앞을 가리는 사진 되겠습니다. 커흑...

18톤 트럭 두세대 연결하면 어케어케 견인은 되는데 문제는 트럭 두대를 연결할 공간이 나오면 다행인데 이 공간이 안나온다면? 공간 안나온다고 금쪽같은 티거 눈물을 머금고 방기할 수도 없고... 그래서 독일은 본격적인 전차회수차의 개발에 나서게 됩니다.




우선 쉽게 손이 닿는 구형전차의 개조부터 들어갑니다. 구난전차라고 해서 요즘의 구난전차처럼(K1 구난전차라든지 M88A1등..) 여러 가지 장비가 부착된 상부전투실을 올린건 아니고 단지 포탑을 들어낸 뒤 그자리에 나무 등으로 상부구조물을 올리고 윈치등을 달아서 개조한 장비입니다. 이 3호 구난전차(Bergepanzer III/Sd.Kfg.143)는 1944년 3월부터 12월까지 구식이 된 3호전차 E,F,G형 150대 가량(일설에는 170대를 넘는다고 하기도 하고..)을 개조해서 만들어졌는데... 이놈으로 티거까지 견인이 될까요? 제 생각에는 좀 많이 어려워 보입니다-_-;;;



4호 전차를 개조한 구난전차도 당연히 있습니다.....만, 1941년 10월에서 12월까지 소수의 차량이 제작되었고, 이후에는 전방부대에서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현지개조하는 형식으로 총 36대 정도가 제작된 것이 전부입니다. 아무래도 독일 기갑세력의 실질적인 주력전차였던 만큼 전선의 수요를 충당하기에도 모자란 관계로 상당히 적은 숫자만이 개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얘도 티거 견인하긴 좀 부족해 보입니다.


말로만 본격이지 구형전차 대충 포탑 떼서 견인이나 좀 하게 만든 임시땜빵차량들을 거쳐 독일은 드디어 본격적인 중전차 회수를 위한 구난전차를 만드니 그 이름도 영명하신 베르게판터입니다.





진짜 본격 중전차 회수용 구난전차 베르게판터.




사진상으로 저 뒤에 끌려오는게 엘레판트인지 페르디난트인지 모르겠네요-_-;;; 러시아 같기도 하고...

베르게판터(Bergepather/Bergepanzer III/Sd.Kfg.179)는 처음부터 티거나 엘레판트 같은 중전차를 견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구난전차로 2차대전 구난전차중에서 최고로 꼽히는 전차입니다. 티거 배치부터 온갖 삽질을 푼 독일 육군의 주문으로 1943년 6월에 MAN사가 최초로 판터 D형 12대를 개조한 것이 시작입니다. 실패로 끝난 치타델 작전 종료 후 오만가지 말썽을 부렸던 초기형 판터들을 거의 전부 다 회수해서 9월까지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279대의 베르게판터가 생산되었으며 야전에서도 손상이 심한 판터를 회수하여 수리하는 과정에서 현지개조로 베르게판터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독일육군이 맘먹고 제작한 구난전차답게 전장에서 전차를 회수할 때 구난전차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20mm Kw.K.38 L/55포와 기관총 1정이 탑재되었습니다. 다만 나중에 현지개조로 제작된 베르게판터는 20mm포 대신에 기관총 두정을 탑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판터를 개조한게 베르게판터, 그렇다면 티거를 개조한 베르게티거는 없을까요? 뭐 일단 말썽많은 엘레판트/페르디난트를 운용하던 653 중대전차대대에서는 티거(P)를 개조한 베르게티거(P)와 나중에 파손으로 회수된 엘레판트를 개조한 베르게엘레판트를 운용하기도 했습니다.(베르게티거(P) 3대, 베르게엘레판트 2대)




독일육군의 구난전차 중 최대의 떡대를 자랑하는 베르게티거(P), 베르게엘레판트와는 전면장갑의 형상이 좀 다릅니다.


오히려 자기가 진창에 빠져서 다른 엘레판트에게 견인되는 베르게엘레판트.

티거(P)야 원래 제식장비도 아닌데다 티거만큼의 효용성을 가진 차대가 아니라 베르게티거(P)로 개수되었다고 보여지지만, 제대로 공장에서 개수를 받아 출고된 베르게티거는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뭐 이유야 뻔하죠.

"임마 네들 정신이 있나효 없나효? 지금 전선에서는 "헐킈 님들하 스딸린2 뜨셨네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빨리 와서 쟤네들 좀 때려부숴주세연 호롤로로로로ㅗ로로로롤ㄹ로로로로로롤"이러고 있는데 티거 차대로 뭘 어쩌자구효? 아놕 ㅋㅋㅋㅋㅋ 님들 귀여워랔ㅋㅋㅋㅋㅋㅋ. 님들 맞을래요? 네? 맞을래요? 당장 티거차대에 포탑 얹고 전선 고고싱할래여 아님 38(t)가지고 스딸린2에 닥돌할래효?"

티거 한대한대가 소중해 죽을 판국에 티거 차대로 베르게티거를 만들자 하면 군사령부 반응이 대략 위와 같았을겁니다 ㅋㅋㅋ. 더욱이 아래와 같은 명령도 첨부되어 내려온 판이었지요.

"네들 티거 엔진 말인데 그거 힘은 좋지만 티거 한대 기동시키는데 간당간당한거 알아효 몰라효? 한대 끌고다니기도 아실아실한데 그거 가지고 티거 한대 더 끌라 그러면 어떻게 될까효? 그렇죠? 엔진 퍼져효. 그럼 정비중대에서 네들 가만 둘까효 반쯤 조져놓을까효? 정비반장의 스패너에 뒤어지고 싶지 않으면 티거로 티거 견인하지 않는게 좋겠지효?"

그렇습니다. 700마력 출력의 엔진과 상당한 신뢰성을 보여주는(제대로 된 정비를 받는다는 전제 하에) 티거 트랜스미션이지만 이건 티거 한대를 구동시키는데 적절한 출력이고, 다른 티거 한대를 견인한다고 치면 티거 엔진과 트랜스미션은 당연히 무리가 가게 됩니다. 독일육군은 이때문에 티거로 다른 티거를 견인하는것을 금지시켰죠.

근데... 뭐 언제부터 군이 야전에서 규정대로 놀았나요? ㅋㅋㅋㅋ.



포탑내놔라 어흥~

베르게티거라고 해서 뭐 대단한 개량이 가해진건 아니고, 포탑이 손상된 티거의 포탑만 들어내면 포탑중량만큼 티거 전체 중량이 감소되니 엔진과 트랜스미션, 서스펜션에 가해지는 부담이 훨씬 줄어들고 그에 따라 다른 티거를 견인하더라도 적은 부담만 가해지게 되었습니다. 기록상에는 509 중전차대대가 야전에서 베르게티거 3대를 개조하고 이게 나중에 501 중전차대대로 이전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정도지만 다른 중전차대대에서도 자체적으로 몇대씩은 보유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됩니다. 502 중전차대대 소속이었던 오토 카리우스도 베르게티거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역시 다 귀찮으니 이게 최고지요.




배고프지 말입니다 빨리 집에 가지 말입니다.


미하일 비트만의 활약으로 유명한 빌레르 보카쥬 전투 당시 파손된 231호차를 견인하는 티거의 스냅입니다. 이도저도 없으면 뭐 있나요. 되는대로 티거로 티거 견인하는거지요 ㅋㅋㅋㅋ. 

by 콜러스3세 | 2008/12/29 13:18 | 미분류 | 트랙백 | 덧글(5)

Good Choice! HP CP1215

0.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이런 초대형 이벤트인 1215 컬러체험단 이벤트를 열어주신 HP측에 감사드리며, 훌륭한 프린터를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대하여 더욱 감사드립니다.

본 리뷰는 HP에서 진행한 1215 컬러체험단 이벤트를 위하여 작성된 리뷰로, 본 리뷰의 저작권은 HP에 있음을 밝힙니다. 저작권자의 동의 없는 무단전재 등 저작권 침해 행위는 불법행위임을 고지합니다.

이후 리뷰는 편의상 평어로 진행됨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1. CP1215와의 첫 대면

 

1215 컬러체험단에 선정되었음을 통보받은 날 이후부터 하루하루가 지루한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나둘씩 프린터를 수령했음을 알리는 글이 블로그에 포스팅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손가락만 빨기를 며칠(사실 그 전에 배송지연에 대한 안내전화를 받았음을 미리 밝혀둔다.), 드디어 그 분이 오셨다.

 

박스의 위용. 두둥~ 역시 컬러레이저프린터답게 좌중을 압도하는 사이즈를 가지셨다.

 

박스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불러오고 온 세상이 내것같은 그런 느낌. 하악. 일단 뜯어보는거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신 CP1215. 직장에서 사용하는, 마치 성채를 올려다보는 느낌의 HP 4600에 비교하면 훨씬 작고 아담한 사이즈다. 이쁘다! 

 

Simple is Best! 전면 제어부 및 표시는 이것이 전부이다. 언뜻 보면 그 흔한 액정패널도 없이 매우 불친절해 보이지만 이 작은 표시부 만으로 필요한 모든 정보와 조작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문자로 지시하는 액정패널보다 직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는 느낌이다.

 

앞쪽의 덮개를 열고 트레이를 끌어당기면 수평으로 정렬된 토너들이 좌르르륵 끌려나온다. 회사의 4600이 토너 한번 교환하려면 열어야 할 부분이 산더미임을 감안하면 정말 심플하고 편리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컬러프린터이므로 각각의 토너마다 드럼이 들어가 있다.

 

하단 급지함에는 약 150매의 용지가 들어간다.

 

뒷면에는 전원소켓과 함께 USB소켓이 위치한다. 위쪽의 검은 마개가 덮여있는 부분은 네트워크 프린터 구성시 필요한 랜 소켓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부분이 선택옵션품목으로 제공되는 부분인지는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알 수가 없었다. USB에 꽂아 쓰는 네트워크 어댑터가 있으므로 랜 소켓이 선택옵션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해도 큰 문제는 아니다.

요것이 HP USB 네트워크 어댑터. USB 소켓에 이녀석을 연결하고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OK. 

 

2. CP1215의 성능을 알아보자

 

우선 HP에서 밝힌 CP1215의 스펙을 보자.

※HP에서 제공하는 CP1215 PDF 카탈로그에서 발췌

 

다른 체험단 분들처럼 예쁜 카툰을 그릴 실력도 없고 멋진 사진을 찍을 줄도 모르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한가지, 그냥 무조건 삽질 달리는거다.

 

여튼 이 스펙데이터를 토대로 CP1215의 능력을 한번 끌어내보자.

 

우선 첫 페이지 출력시간부터 알아보자. 개인적으로 직장에 HP 3005n 프린터가 처음 들어왔을때 제일 감동먹은게 도대체 얘는 언제 예열하냐는 것이었다. 절전모드 들어가 있다가도 프린트 버튼만 누르면 딜레이 없이 바로 출력이 이루어지니 이렇게 신통할 수가. CP1215는 대기모드에서 흑백 24초 이내, 컬러 30초 이내로 최초 페이지를 뽑아준다고 한다. 어디 한번 실험을 해 보자. 실험방법은 프린터에 전원을 넣고 15분간 방치하여 대기모드 진입 후 인쇄, 다시 15분간 방치후 인쇄명령을 내린 순간부터 용지가 완전히 인쇄 완료된 시간까지를 측정하였다. 총 5번의 실험을 통해 평균값을 내었으며 계산의 편의상 초 이하 단위는 반올림 처리하였다. 본인의 실수가 개입될 여지가 충분하고 실험 자체도 완벽과는 10억 광년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되기에 절대적인 수치라기 보다는 실생활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더라... 라는 정도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면피성 발언;;;)

 

가. 흑백인쇄

 20

 21

 18

 23

 21

 평균 : 20.6초

 

나. 컬러인쇄

28

 25

29

 27

25

 평균 : 26.8초

 

흑백인쇄와 컬러인쇄 모두 메이커에서 제시한 스펙을 만족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인쇄속도가 얼마나 나오는지를 알아보자. 사실 분당 몇장이 출력되야 하는가를 재보는 편이 좋겠지만 1분 땡 했을때 출력되고 있는 용지가 있다면 이걸 0.몇장으로 계산해야 하는지가 어려운지라 카탈로그에서 제시하는 부분인 12ppm을 기준으로 12장이 출력될때 얼마나 걸리는지를 측정해보았다.(역시 테스트방법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평소 신념대로 일단 지르고 보는거다.) 카탈로그 데이터에서 1장을 추가하여 첫 장이 완전히 출력된 순간부터 시간을 측정하였다. 역시 시간은 반올림하였다. 인쇄속도 역시 5회 반복 후 평균값을 내었다.

 

가. 흑백인쇄(13장 출력 명령 - 1장 출력 후 12장 출력시간 측정. 13포인트로 작성된 문서 1장)

61

60

63

60

58

 평균 : 60.4

 

나. 컬러인쇄(9장 출력 명령 - 1장 출력 후 8장 출력시간 측정. PPT 슬라이드 1장)

62

 60

63

61

59

 평균 : 61

 
결과는 최대치에 근접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심지어 최대치를 넘어서는 스피드를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이는 문서의 종류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 결과를 절대적인 수치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프린터를 사용함에 있어 골치아픈 문제인 용지걸림의 경우 본 테스트 기간 중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회의자료 인쇄 관계로 용지함의 용량을 넘는 180여장을 한번에 인쇄한 적이 있었는데(새벽 2시에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 출력한지라 사진 촬영을 못해둔 점 양해 부탁드리는 바이다.) 이때도 도중에 용지걸림이 한번도 발생하지 않는 좋은 신뢰성을 보여주었다. 사용 용지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PB상품 A4용지였다.
 
자. 이제 기계적인 능력은 이정도쯤에서 접어두고(사실 별 알맹이도 없었지만;;) 실제 출력물의 품질을 보도록 하자.
 
3. 본격(?) 출력물 품질 알아보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비교대상군으로 준비한 잉크젯 복합기의 잉크가 굳어버렸는지 도통 출력이 안되는 것이다. 결국 인쇄물 비교는 직장에서 사용하는 HP 컬러레이저젯 4600과 하는 것으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출력은 각 프린터의 기본 세팅을 이용하였으며, 윈도에 기본으로 탑재된 Windows Picture And Fax Viewer에서 출력명령을 이용하여 인쇄하였다.
 
우선 흑백인쇄의 능력부터 간단히 점검해보자. 출력물의 스캔은 잉크젯 복합기의 스캐너를 사용하여 300dpi로 스캔했는데, 이게 없는 것 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라 실제 결과물과는 안드로메다급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글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하여 폰트 사이즈 1부터 10까지 인쇄해 보았다. 폰트 사이즈 1은 너무 깨알같아서 판별이 불가능했지만 사이즈 2부터는 글씨를 읽을 수 있었다. 잉크젯이었으면 잉크가 번져 뭉개졌을 'ㅂ'같은 작은 획도 깔끔하게 인쇄되었다. 역시 레이저 프린터.
 
그리고 CP1215의 특징, Color Sphere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는 컬러인쇄 샘플을 살펴보자.
 
출력능력을 알아볼 샘플 사진으로, 흰색 털의 섬세한 질감을 얼마나 잘 살렸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CP1215의 인쇄 결과물이다. 스캔을 뜨면서 색이 틀어졌는데, 실제 인쇄 결과물은 이보다 조금 더 어둡게 나왔다. 대신 흰 털의 질감과 세부적인 디테일을 잘 살리고 있다.
 
HP 컬러레이저젯 4600의 인쇄 결과물이다. 분명히 기본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원본보다 매우 밝게 인쇄되었으며, 그 결과 털의 세부 디테일과 질감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간단히 인쇄물을 비교해 본 결과, 훨씬 더 작고 고운 토너 입자를 사용한다는 CP1215에 적용된 Color Sphere기술의 압승이었다. 정확한 컬러재현과 부드러운 발색, 뛰어난 디테일, 그리고 더 좋은 광택 등 모든 면에서 4600을 완전히 압도해 버렸다. 역시 작은 고추가 매운 법이다.
 
 
4. 결론
 
능력부족과 근성부족의 CP1215 사용기도 드디어 결론까지 도달하였다. 잔말 말고 바로 결론을 내리자면 개인적인 프린팅과 소규모 사무실용으로 Must Have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CP1215에 적용된 Color Sphere 기술을 통해 컬러인쇄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충분히 현상소의 디지털 프로세스 인화기와 맞먹을 수 있을 수준의 결과물을 뽑아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비교를 해 보고 싶었으나 레이저프린터 전용 인화지를 구하지 못해 결국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용지를 구하는 대로 바로 테스트해볼 생각이다. 잘 하면 A4사이즈 대형인화비를 왕창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혹시 주위에서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두말할 나위 없이 추천드릴 수 있는, 그런 훌륭한 품질의 프린터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CP1215의 사용기회를 준 HP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재미없는 사용기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by 콜러스3세 | 2008/10/31 20:26 | 제멋대로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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