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이런 초대형 이벤트인 1215 컬러체험단 이벤트를 열어주신 HP측에 감사드리며, 훌륭한 프린터를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대하여 더욱 감사드립니다.
본 리뷰는 HP에서 진행한 1215 컬러체험단 이벤트를 위하여 작성된 리뷰로, 본 리뷰의 저작권은 HP에 있음을 밝힙니다. 저작권자의 동의 없는 무단전재 등 저작권 침해 행위는 불법행위임을 고지합니다.
이후 리뷰는 편의상 평어로 진행됨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1. CP1215와의 첫 대면
1215 컬러체험단에 선정되었음을 통보받은 날 이후부터 하루하루가 지루한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나둘씩 프린터를 수령했음을 알리는 글이 블로그에 포스팅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손가락만 빨기를 며칠(사실 그 전에 배송지연에 대한 안내전화를 받았음을 미리 밝혀둔다.), 드디어 그 분이 오셨다.

박스의 위용. 두둥~ 역시 컬러레이저프린터답게 좌중을 압도하는 사이즈를 가지셨다.

박스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불러오고 온 세상이 내것같은 그런 느낌. 하악. 일단 뜯어보는거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신 CP1215. 직장에서 사용하는, 마치 성채를 올려다보는 느낌의 HP 4600에 비교하면 훨씬 작고 아담한 사이즈다. 이쁘다!

Simple is Best! 전면 제어부 및 표시는 이것이 전부이다. 언뜻 보면 그 흔한 액정패널도 없이 매우 불친절해 보이지만 이 작은 표시부 만으로 필요한 모든 정보와 조작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문자로 지시하는 액정패널보다 직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는 느낌이다.

앞쪽의 덮개를 열고 트레이를 끌어당기면 수평으로 정렬된 토너들이 좌르르륵 끌려나온다. 회사의 4600이 토너 한번 교환하려면 열어야 할 부분이 산더미임을 감안하면 정말 심플하고 편리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컬러프린터이므로 각각의 토너마다 드럼이 들어가 있다.

하단 급지함에는 약 150매의 용지가 들어간다.

뒷면에는 전원소켓과 함께 USB소켓이 위치한다. 위쪽의 검은 마개가 덮여있는 부분은 네트워크 프린터 구성시 필요한 랜 소켓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부분이 선택옵션품목으로 제공되는 부분인지는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알 수가 없었다. USB에 꽂아 쓰는 네트워크 어댑터가 있으므로 랜 소켓이 선택옵션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해도 큰 문제는 아니다.
요것이 HP USB 네트워크 어댑터. USB 소켓에 이녀석을 연결하고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OK.
2. CP1215의 성능을 알아보자
우선 HP에서 밝힌 CP1215의 스펙을 보자.

※HP에서 제공하는 CP1215 PDF 카탈로그에서 발췌
다른 체험단 분들처럼 예쁜 카툰을 그릴 실력도 없고 멋진 사진을 찍을 줄도 모르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한가지, 그냥 무조건 삽질 달리는거다.
여튼 이 스펙데이터를 토대로 CP1215의 능력을 한번 끌어내보자.
우선 첫 페이지 출력시간부터 알아보자. 개인적으로 직장에 HP 3005n 프린터가 처음 들어왔을때 제일 감동먹은게 도대체 얘는 언제 예열하냐는 것이었다. 절전모드 들어가 있다가도 프린트 버튼만 누르면 딜레이 없이 바로 출력이 이루어지니 이렇게 신통할 수가. CP1215는 대기모드에서 흑백 24초 이내, 컬러 30초 이내로 최초 페이지를 뽑아준다고 한다. 어디 한번 실험을 해 보자. 실험방법은 프린터에 전원을 넣고 15분간 방치하여 대기모드 진입 후 인쇄, 다시 15분간 방치후 인쇄명령을 내린 순간부터 용지가 완전히 인쇄 완료된 시간까지를 측정하였다. 총 5번의 실험을 통해 평균값을 내었으며 계산의 편의상 초 이하 단위는 반올림 처리하였다. 본인의 실수가 개입될 여지가 충분하고 실험 자체도 완벽과는 10억 광년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되기에 절대적인 수치라기 보다는 실생활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더라... 라는 정도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면피성 발언;;;)
가. 흑백인쇄
20 |
21 |
18 |
23 |
21 |
평균 : 20.6초 |
나. 컬러인쇄
흑백인쇄와 컬러인쇄 모두 메이커에서 제시한 스펙을 만족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인쇄속도가 얼마나 나오는지를 알아보자. 사실 분당 몇장이 출력되야 하는가를 재보는 편이 좋겠지만 1분 땡 했을때 출력되고 있는 용지가 있다면 이걸 0.몇장으로 계산해야 하는지가 어려운지라 카탈로그에서 제시하는 부분인 12ppm을 기준으로 12장이 출력될때 얼마나 걸리는지를 측정해보았다.(역시 테스트방법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평소 신념대로 일단 지르고 보는거다.) 카탈로그 데이터에서 1장을 추가하여 첫 장이 완전히 출력된 순간부터 시간을 측정하였다. 역시 시간은 반올림하였다. 인쇄속도 역시 5회 반복 후 평균값을 내었다.
가. 흑백인쇄(13장 출력 명령 - 1장 출력 후 12장 출력시간 측정. 13포인트로 작성된 문서 1장)
나. 컬러인쇄(9장 출력 명령 - 1장 출력 후 8장 출력시간 측정. PPT 슬라이드 1장)
결과는 최대치에 근접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심지어 최대치를 넘어서는 스피드를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이는 문서의 종류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 결과를 절대적인 수치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프린터를 사용함에 있어 골치아픈 문제인 용지걸림의 경우 본 테스트 기간 중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회의자료 인쇄 관계로 용지함의 용량을 넘는 180여장을 한번에 인쇄한 적이 있었는데(새벽 2시에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 출력한지라 사진 촬영을 못해둔 점 양해 부탁드리는 바이다.) 이때도 도중에 용지걸림이 한번도 발생하지 않는 좋은 신뢰성을 보여주었다. 사용 용지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PB상품 A4용지였다.
자. 이제 기계적인 능력은 이정도쯤에서 접어두고(사실 별 알맹이도 없었지만;;) 실제 출력물의 품질을 보도록 하자.
3. 본격(?) 출력물 품질 알아보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비교대상군으로 준비한 잉크젯 복합기의 잉크가 굳어버렸는지 도통 출력이 안되는 것이다. 결국 인쇄물 비교는 직장에서 사용하는 HP 컬러레이저젯 4600과 하는 것으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출력은 각 프린터의 기본 세팅을 이용하였으며, 윈도에 기본으로 탑재된 Windows Picture And Fax Viewer에서 출력명령을 이용하여 인쇄하였다.
우선 흑백인쇄의 능력부터 간단히 점검해보자. 출력물의 스캔은 잉크젯 복합기의 스캐너를 사용하여 300dpi로 스캔했는데, 이게 없는 것 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라 실제 결과물과는 안드로메다급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글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하여 폰트 사이즈 1부터 10까지 인쇄해 보았다. 폰트 사이즈 1은 너무 깨알같아서 판별이 불가능했지만 사이즈 2부터는 글씨를 읽을 수 있었다. 잉크젯이었으면 잉크가 번져 뭉개졌을 'ㅂ'같은 작은 획도 깔끔하게 인쇄되었다. 역시 레이저 프린터.
그리고 CP1215의 특징, Color Sphere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는 컬러인쇄 샘플을 살펴보자.
출력능력을 알아볼 샘플 사진으로, 흰색 털의 섬세한 질감을 얼마나 잘 살렸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CP1215의 인쇄 결과물이다. 스캔을 뜨면서 색이 틀어졌는데, 실제 인쇄 결과물은 이보다 조금 더 어둡게 나왔다. 대신 흰 털의 질감과 세부적인 디테일을 잘 살리고 있다.
HP 컬러레이저젯 4600의 인쇄 결과물이다. 분명히 기본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원본보다 매우 밝게 인쇄되었으며, 그 결과 털의 세부 디테일과 질감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간단히 인쇄물을 비교해 본 결과, 훨씬 더 작고 고운 토너 입자를 사용한다는 CP1215에 적용된 Color Sphere기술의 압승이었다. 정확한 컬러재현과 부드러운 발색, 뛰어난 디테일, 그리고 더 좋은 광택 등 모든 면에서 4600을 완전히 압도해 버렸다. 역시 작은 고추가 매운 법이다.
4. 결론
능력부족과 근성부족의 CP1215 사용기도 드디어 결론까지 도달하였다. 잔말 말고 바로 결론을 내리자면 개인적인 프린팅과 소규모 사무실용으로 Must Have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CP1215에 적용된 Color Sphere 기술을 통해 컬러인쇄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충분히 현상소의 디지털 프로세스 인화기와 맞먹을 수 있을 수준의 결과물을 뽑아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비교를 해 보고 싶었으나 레이저프린터 전용 인화지를 구하지 못해 결국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용지를 구하는 대로 바로 테스트해볼 생각이다. 잘 하면 A4사이즈 대형인화비를 왕창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혹시 주위에서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두말할 나위 없이 추천드릴 수 있는, 그런 훌륭한 품질의 프린터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CP1215의 사용기회를 준 HP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재미없는 사용기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